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태웅이 2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정에서 스탠다드 지수로 옮겨가게 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6900원(8.01%)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5448억원.

MSCI 2월 분기 지수조정 결과 태웅이 스몰캡 지수에서 스탠다드 지수로 격상됐다. 스탠다스 지수에는 태웅을 비롯해 25개 종목이 편 입됐고 26개 종목이 제외됐다. 스몰캡지수에서는 24개 종목이 추가되고 35개 종목이 제외됐다.

이번에 변경된 구성은 오는 27일 장종료후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지수조정은 태웅이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과 함께 풍력발전 터빈에 사용되는 메인샤프트(Main Shaft)와 타워플랜지(Tower Flange) 등의 부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MSCI스탠다드 지수 편입으로 태웅의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웅은 주식의 유통물량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태웅의 최대주주 지분과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8.6%, 28.1%로 유통물량 (13.3%)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웅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지분의 일부(대략 지분의10%)를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