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영되는 20회 후반부에 이동건은 극중 은영(차예련)의 학교 선배 현준으로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은영이 철수(유지태)와 헤어지고 마음 아파하는 시기에 우연히 만난다. 은영은 결국 철수에 대한 사랑을 접고 현준과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는 설정이다.
이동건의 출연 장면은 불과 30초 정도로 짧지만 ‘차예련의 남자’로 행복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중산공원에서 진행된 야외촬영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능숙한 연기로 촬영을 마쳤다. 특히 이동건은 서너 마디에 불과한 대사를 수없이 연습하는 성실한 자세로 톱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이동건이 ‘스타의 연인’에 단역으로 등장한 것은 연출자 부성철 감독 및 이영철 촬영감독과의 친분 때문이다.
부성철 감독은 “일편단심 철수만 바라보다가 실연 당한 은영이가 너무 가엾어 기왕이면 멋진 신랑감을 골라 주려고 이동건에게 부탁했는데 마침 ‘스타의 연인’의 열렬한 팬이라며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스타의 연인’은 많은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백화점 재벌 2세로 신현준, 마리(최지우)의 아역으로 정다빈과 박보영, 마리의 외할머니로 반효정, 홍콩 영화감독으로 공형진, 극중 영화배우로 김지석, 인기스타로 지진희 등이 출연해 화려한 카메오 열전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