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현장 진두지휘한 김경준 소장
건설전문지 ENR,지난해 최고 영향력 인물로 평가


삼성건설 김경준 버즈두바이 현장소장(55)이 세계적인 권위의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08 뉴스메이커 25인’에 선정됐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이상대) 건설부문은 ENR이 2008년 한 해 동안 혁신성과 성과 측면에서 두각을 보인 화제의 인물 25명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김경준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이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창간 100년이 넘은 ENR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건설전문잡지로 한 해동안 보도한 건설 인물 가운데 ‘올해의 뉴스메이커’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김경준 소장은 지난 93년부터 해외 초고층 건축 현장을 누비며 현재 세계 최고층인 말레이시아 KLCC타워(88층.452m) 현장소장을 지냈고 지난 2007년 1월부터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으로 부임해 세계 최고건축물 건설의 대역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NR지는 “버즈두바이가 세계 최고높이 인공구조물 기록을 경신하면서 순조롭게 올라가는데는 김경준 소장의 역할이 크다”면서 “김 소장은 국적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한 30여개 관련업체와의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수천명에 이르는 현장근로자를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버즈두바이는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이마르가 발주한 초고층 빌딩으로 두바이 고유의 사막꽃을 형상화한 나선형의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총 연면적만 50만㎡인 버즈두바이는 삼성동 코엑스 몰의 4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56배에 달한다. 버즈두바이에는 호텔을 비롯해 사무실,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