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자산건전성 악화 리스크 커져-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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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구은행에 대해 증자 가능성은 줄었지만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0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으로 대구은행이 기본자본비율(Tier 1)을 10%까지 끌어 올렸다"면서 "증자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대구은행의 목표주가를 58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고 했다. 대구은행의 현 주가(9일 종가)는 7260원이다.
그러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2003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기 침체 탓에 자산건정성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자기자본 대비 건설ㆍ부동산 대출(프로젝트 파이낸싱 포함)이 168%에 이르러 업계 평균인 134%보다 높고, 순이자마진(NIM)도 올해 경영진이 제시한 3.14%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구조조정 관련 여신 727억원을 제외하더라도 고정이하여신 순증 규모가 총대출의 1.66%에 달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대구은행의 올해 총 대손상각비를 총대출대비 120bp, 기업대출 부문에서 131bp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카드위기로 부실이 확대됐던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구은행의 기업대출 부문 대손상각비가 평균 123bp였던 것과 견줘보면 보수적이지 않은 수치"라며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대손상각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0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으로 대구은행이 기본자본비율(Tier 1)을 10%까지 끌어 올렸다"면서 "증자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대구은행의 목표주가를 58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고 했다. 대구은행의 현 주가(9일 종가)는 7260원이다.
그러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2003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기 침체 탓에 자산건정성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자기자본 대비 건설ㆍ부동산 대출(프로젝트 파이낸싱 포함)이 168%에 이르러 업계 평균인 134%보다 높고, 순이자마진(NIM)도 올해 경영진이 제시한 3.14%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구조조정 관련 여신 727억원을 제외하더라도 고정이하여신 순증 규모가 총대출의 1.66%에 달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대구은행의 올해 총 대손상각비를 총대출대비 120bp, 기업대출 부문에서 131bp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카드위기로 부실이 확대됐던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구은행의 기업대출 부문 대손상각비가 평균 123bp였던 것과 견줘보면 보수적이지 않은 수치"라며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대손상각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