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콘텐츠 주력 계열사 두 곳을 합병시키며 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합니다. SK텔레콤과 IHQ 관계자는 "연예기획 사업을 하고 있는 IHQ와 케이블채널 CU미디어를 합병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이번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회사의 자회사 이른바 손자회사 이외의 계열사는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미디어 업계는 (주)SK의 자회사 SK텔레콤이 지주회사법에 맞춘 지배구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자회사 IHQ의 자회사 CU미디어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CU미디어를 매각하지 않고 IHQ와의 합병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경영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주력 자회사 두 곳을 합병시키는 이유는 IPTV 를 비롯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IHQ는 CU미디어와 합병할 경우 기존 연예기획 사업에 케이블 방송 컨텐츠 사업까지 합해져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연예기획과 화보사업에서 미디어 콘텐츠로 사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수익성 기반도 훨씬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IHQ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데 이어 SK텔레콤의 주요 콘텐츠 계열사와의 합병으로 올해 실적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