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게임인 테트리스처럼 다양한 모양으로 조립할 수 있는 어린이용 수납가구가 나왔다. 수납가구 제조업체 테트라시스(대표 심상벽)는 알루미늄 대신 기존 가구소재인 MDF(중밀도섬유판)에 PVC 컬러 시트지를 표면에 입혀 만든 '테트라시스 쥬니어 블록가구(사진)'를 9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J형 L형 T형 Z형 등 7개 모양의 기본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퍼즐게임인 테트리스처럼 끼워 맞출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듈 간에는 안전클램프를 써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하늘색 등 5개 색상의 모듈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서재 등 공간 크기에 맞춰 다양한 용도와 모양으로 만들어 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용성이 뛰어나며 어린이들이 부모와 직접 끼워 맞추면서 지능 및 감성을 개발할 수 있고 정리정돈을 습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한국알미늄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압출 소재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조립식 수납가구를 개발했다. 그는 "최근 경기가 불황인 만큼 가격을 낮추기 위해 MDF 재질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10개 모듈 기본세트(가로 1150㎜×세로 1840㎜)는 29만4800원.낱개 구매도 가능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