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엑사이엔씨에 대해 "2009년 음식물 쓰레기 에너지화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환경사업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영우 책임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엑사이엔씨의 경우 유기성 폐수처리 및 하수고도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음식물 폐수처리와 바이오가스플랜트 건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331만톤) 중 54%(178만톤)가 해양에 투기, 처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런던협약에 의해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는 2012년부터, 음폐수는 2013년부터 각각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는 것.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음식품폐수 바이오가스시설 11개소를 확충해 해양투기중인 음식물폐수의 50%(89만톤)를 에너지화시킬 예정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탄소나노튜브(CNT)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CNT를 활용한 발열 및 방열체를 상용화한 최초의 업체"라며 "기존제품 대비 높은 순간 고온가열로 열효율 증대와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데용 매출증대 및 에어컨·순간온수기로의 적용이 올 2, 3분기에 예정돼 있어 초기제품의 성공적인 진입시 2010년에는 매우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2007년 8월 나노텍을 흡수해 탄소나노튜브사업에 진출했으며, 나노텍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CNT 발열·방열체 상용화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CNT사업이 국내 주요기업의 양산제품에 채택되지 못하거나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