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미국 밸브업체에 대한 공판과정에서 드러난 한국수력원자력의 뇌물 사건과 관련해 "사실로 확인되면 사장을 포함해 관련자들에게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지경부 간부회의를 열고 현지 언론의 보도로 들통난 한수원의 밸브 납품관련 뇌물사건의 대처방향에 대해 이렇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외국기업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한 밸브 제조업체 간부는 최근 미국내 법원 공판 과정에서 한수원과 중국 페트로 차이나, 루마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공기업에 뇌물을 주고 350만 달러의 회사이익을 챙겼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수원측은 미국 법무부의 공시 내용을 지난달부터 파악하고 밸브 구매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직원 200여명을 조사중이며 문제의 밸브회사 한국지사 관계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