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종합상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의 불황이 본격화되는 올해가 앞으로의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로라고 분석합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대형 종합상사들이 올해 들어 긴장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철강, 금속 등 주요 무역 사업과 신규 사업의 호조로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망은 낙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각 회사들은 우선 올해 산업계 전반에 불어 닥칠 불황 여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철강 생산을 일부 감소하면서 올해 상사들의 철강 무역 거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업계 관계자 "지난해가 아주 많이 좋았던 것이고, 올해는 전망이 정확하게 안 된다. 좋지 않을 것이란 건 공론화된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 호재로 작용했던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효과도 올해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미 국제 유가는 하락 안정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도 지난해 크게 오른 탓에 올해 계속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특히 1분기 성적은 올해 실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1분기의 성적이 연간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고, 통상 성수기인 2,3분기와 비수기인 4분기에는 업계 대부분의 실적 추이가 비슷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의 순익을 내다 하반기에는 세계적 불황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바 있습니다. 다만 우리 종합상사들의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만큼 아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실적 부진을 막아줄 방패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