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에 도전하는 신지애 선수와 5년간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 10억원에 성적에 따른 옵션 5억원 등 최대 연 15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4년 2월까지 5년간이어서 신지애는 최대 75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주요 옵션 내용은 신지애가 LPGA에서 우승했을 경우 상금으로 획득한 50%를 미래에셋이 제공하게 되며, 2~5위를 수상했을 경우에는 수상상금의 30%를 제공한다. 총 누적한도금액은 5억원이다.

따라서 신지애 선수는 앞으로 5년간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 미래에셋의 CI(기업이미지)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옷을 입게 된다. 또한 상의의 좌측정면과 좌측소매 등에도 CI를 부착하게 된다.

공식 조인식은 이달 중순께 가질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올라가고 있는 신지애 선수를 후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신지애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후원자로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홍콩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용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운용사로는 최초로 외국 현지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SICAV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