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워킹파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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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파더=10년 사이에 두 번이나 경제위기를 맞은 우리 시대 가장들의 생존법을 담았다. 아들 · 남편 · 아버지 · 직장인으로 '1인 4역'의 짐을 짊어지고 경제적으로는 '깡통 세대',사회문화적으로는 '낀 세대'라고 불리는 한국의 아버지들.그들의 말 못할 속내를 사회 · 문화 · 경제학적으로 비추면서 '권위 대신 존경의 아버지가 되어라''자기계발을 서둘러라''소프트파워를 키워라''재테크 패러다임을 바꿔라' 등의 조언까지 곁들였다.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위로'라는 말이 실감난다. 직장 선후배끼리 함께 읽으며 진지한 자기성찰과 변신을 도모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법하다. (조창원 지음,위너스북,1만3000원)
◇맥킨지 문제해결의 이론="문제 해결의 핵심 키워드는 분석력과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의 맥을 짚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문제부터 기업의 경영전략까지 다양한 사례가 들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구체적인 시나리오 분석 기법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로지컬 씽킹》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과 짝을 이루는 문제 해결 지침서의 완성판.이번에는 문제의 본질을 발견한 후 해결 과제를 설정하는 기법과 분석법에 초점을 맞췄다. (다카스기 히사타카 지음,현창혁 옮김,일빛,1만2000원)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전하의 국사가 이미 잘못되고 나라의 근본이 망해 천의(天意)가 이미 떠나갔고 인심도 떠났습니다. 비유하자면,마치 100년 된 큰 나무에 벌레가 속을 갉아먹어 진액이 다 말랐는데 회오리바람과 사나운 비가 언제 닥쳐올지를 전혀 모르는 것과 같이 된 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 조식이 명종에게 올린 사직상소다. 이처럼 왕에게 '발칙한' 직언을 했던 15명의 재야 선비 이야기를 담았다. '임금의 마음을 돌이키기 어려우면 마땅히 물러나야 하거늘'(성혼),'전하는 왕위에 오른 뒤 도대체 무엇을 하셨습니까?'(장현광) 등 서슬 푸른 대목이 많다. (정구선 지음,애플북스,1만2800원)
◇한국 우량기업의 노사관계 DNA=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가 기업경쟁력을 위해 왜 필요한지를 분석한 책.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등 12명의 노사전문가가 우량기업에는 상생의 노사문화 DNA가 기업 내부에 흐르고 있다는 점을 여러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열린경영,고용보장,작업장 혁신,신뢰경영 등을 요소로 하는 협력적 DNA는 종업원들의 동기를 유발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모범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레이새한,삼성중공업,유한킴벌리,포스코,한국인포데이타,한솔,현대중공업,CJ제일제당,LG전자 등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김동원 외 지음,박영사,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