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세계적인 불황으로 타격을 받아 잇따라 인원 감축에 나선 가운데 종합가전업체 파나소닉도 대규모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4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1만5000명 규모의 인원 삭감과 전환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본 국내 종업원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3월까지의 최종 연결손익은 3800억엔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파나소닉은 밝혔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11월에는 300억엔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최종 결산 결과는 2818억원의 흑자였다.

파나소닉은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말미암아 전자부품과 반도체 및 디지털가전의 가격이 하락한데다 엔화 강세가 겹쳐 채산성이 급속하게 악화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은 보도했다.

한경닷컴 차기태 기자 ra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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