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 "지주사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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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은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권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제 증권업계의 변화를 자세히 알아 본 바 있습니다만, 오늘은 은행권을 살펴보겠습니다.
은행권도 예외는 아닌데요, 더욱 치열해질 경쟁 속에서 은행들은 지주회사에 기반을 둔 투자은행 업무 확대로 활로를 찾을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허용과 복합상품 교차판매.
자본시장법은 은행권에 또다른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출 확대와 지점 늘리기로 은행간 외형 경쟁에 나서왔다면 이제는 증권, 자산운용사 등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중호/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은행 입장에서는 특히 상품 판매 쪽에서도 굉장히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금융투자업에서 허용된 대로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개발될 수 있고 판매가 된다고 하면 은행이 미처 개발하지 못했거나 판매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융상품 판매에 있어 그 전에 가질 수 있던 경쟁점들이 많이 사라질 것이다."
은행들은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자본시장법 시대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대비해 은행들이 증권사 인수에 뛰어들면서 이들 지주회사는 은행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전문회사 등 무수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체제가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이점은 바로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입니다.
정중호/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금융투자업이 발전하게 되면 기존에 은행업만을 영위하던 체제보다는 좀 더 금융투자업까지 아울러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주사 전체로 보면 관계사들 간 시너지라든지, 상품면에서는 복합금융상품을 개발해 크로스 셀링을 할 수 있는 여지, 전략적으로 선택적인 입지가 훨씬 더 넓어진다."
은행들은 계열 증권사, 자산운용사와의 업무 연계와 함께 지주사 체제에 기반한 투자은행 업무로 수익구조를 다변화 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자본 규모와 고객층을 비롯해 규모의 경제가 아직 은행에 있는 만큼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인한 은행권의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