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달여만에 50만원대로 올라섰다.

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2.24%) 오른 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9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3.48% 오른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강세는 D램값 상승세와 함께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회사인 미국 자일링스와 전략적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FPGA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자일링스와 계약을 체결, 파운드리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삼성 측은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나 생산량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2006년 이동통신용 칩을 설계하는 회사인 퀄컴에 반도체 제품을 공급한 이래 가장 큰 계약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PGA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다. 일반 반도체에 비해 가격이 수십~수백 배 비싸며,항공 자동차 통신 등의 분야에 주로 쓰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