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초등학교 1학년 남자 어린이들이 하교길에 학교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단법인 어린이 안전학교가 2005∼2007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1071명을 분석한 결과,남자 어린이가 659명(61.6%)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고 연령별로는 6∼7세가 387명으로 36.1%에 달했다.특히 학년별로는 1학년이 233명(21.8%)으로 가장 많았고,그 중 남아가 153명으로 여아(80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들이 사고를 당한 시간대는 오후 2시∼4시가 24.3%,낮 12시∼오후 2시가 23.4%으로 낮 12시부터 4시까지가 절반에 육박했다.
1학년 어린이의 경우 사고 시간은 하교 시간(낮 12시∼오후 2시)이 72명(30.9%)으로 등교시(25명)의 3배에 달했다.
사고 유형은 횡단보도 건널 때가 78명(33.5%)으로 최다였고 무단횡단이 70명(30.0%),횡단보도 부근 횡단 29명(12.4%) 등이었다.
어린이 안전학교 허 억 대표는 “7살까지 집 주변에서만 놀다가 학교에 진학해 낯설고 위험한 등하교길을 오가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