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박광태)는 2000년부터 광산업을 추진하면서 명실상부한 '광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자동차 · 전자산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광통신,LED 분야를 비롯해 의료 · 자동차 · 조선분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광산업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1999년(1100억원)보다 1조1900억원이 증가했다.

또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지역 광산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327개로 늘었으며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6018명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00억원 이상 매출기업도 2006년 14개 업체에서 18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는 태양광 관련 업체의 선전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LED업체의 내수증가,광통신업체의 견실한 매출신장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광산업은 광통신,LED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광주시 측의 전망이다.

예컨대 광통신의 경우 본격적으로 도입 시행될 IPTV,홈네트워크,와이브로 서비스 등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유럽지역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 LED는 기술향상과 단가하락으로 인해 정보기기 BLU,자동차용 조명,실내조명분야에 형성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국내 · 외 시장확대에 힘입어 지역 광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분야,자동차 · 조선분야에서 광기술을 활용한 융합제품 활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기존에 추진해 온 광산업육성 2단계사업이 지난 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과제 개발과 광산업을 국가지원 아래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 광(光) 관련 기업체의 매출신장과 고용증대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