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월 주식시장이 유동성 장세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감 사이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범위로 1050~1230선을 제시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실질성장률로 인해 유휴설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과 생산감소와 같은 실물경제 침체 요인이 부각될 수 있어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풍부한 잉여 유동성,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달러의 미국 회사채와 1조8476억달러 규모의 국채 상환 문제, 배드뱅크 설립시 통화량 확대 효과, 금융권 부실 규모 확대 가능성 등 호재와 악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시장이 2분기쯤에나 경기부양책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단기적으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월 유망종목으로는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LG상사, 기아자동차, 청담러닝,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엔씨소프트, 휴맥스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