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검단신도시, 집값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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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늘(2일) 개발계획이 확정된 검단신도시는 선정 초기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곳인데요.
부동산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이지은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한 가운데 위치한 원당지구입니다.
검단신도시 발표 초부터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곳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의 한파는 이곳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개발 계획 승인이 지난 8월 이래 지연되면서 단지별로 많게는 30% 떨어졌습니다.
박정자 인천 원당동 공인중개소
"원당 풍림 아이원 39평이 신도시 발표 직후 4억 2,3천대까지 갔는데 신도시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지금은 3억 3, 4천대에 머물고 있다.
실제로 인천 서구 원당동의 집값은 몇달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서울에 더 가까운 한강 김포 신도시가 들어선 것도 이곳 집값에는 악재입니다.
인천의 아파트 공급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해운 인천 원당동 공인중개소
"검단 신도시가 확정 발표 됐지만 이미 신도시 효과가 과거에 많이 반영됐기에 추가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 검단 신도시와 아울러 김포 신도시가 이미 분양을 하고 있어 과포화된 상황이라.."
하지만 기대감만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인천 서구 땅값은 3% 가량 올라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인근 경인운하 예정 지역이 아직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지만 땅값은 다시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올 하반기 1지구에서 4조원의 토지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집값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곳 검단 신도시에는 올해 땅값으로만 8천 3백억원이 풀릴 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은 이 돈이 인근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을 되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