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경기회복시기를 예측하기 않은 시점에서 턴어라운가 빠를 종목보다는 장기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국내외 거의 모든 기관이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어 이런 추세하면 경기회복시기는 4분기나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경제회복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턴어라운가 가장 빠를 업종 또는 종목을 예측하는 데 맞춰져 있지만 이는 경제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의 판단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때문에 현 장세에 대응하는데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한 논쟁은 소모적일 수 있으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턴어라운드가 다소 늦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한계사업이 될 가능성이 적은 계속성장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는 가치투자와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업에 대한 장기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 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확대된 유동성이 실물경기상황의 갭을 채워주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장기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경기후퇴기에 장기성장성이 담보된 기업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8~2010년 영업이익증가율이 높고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장기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으로 △현대오토넷 △삼영전자 △KTF △엔씨소프트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동원F&B △LS △농심 △넥센타이어 △현대미포조선 △유한양행 등 13개 종목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