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가 사상 최악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3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경제지표 악재로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15달러(9.1%)나 폭락한 배럴당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 하락폭은 지난 7일 12.2% 급락한 이후 가장 큰 것이며, 이로써 올 들어서만 6.6%, 1년 전보다는 54% 크게 떨어졌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1달러(5.3%) 하락한 배럴당 44.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보다 더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으며, 11월 주요 대도시 집값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음날 발표될 주간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역시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외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