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을 필두로 한국 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모델 출신 3인방이 스크린을 점령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출중한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쌍화점' 조인성!

영화 '비열한 거리'로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출중한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했다는 호평을 받은 배우 조인성. 그의 연예계 생활은 모 남성 의류 브랜드의 모델이 시작이었다.

이후 드라마 ‘학교’에서 말 없는 반항아 연기로 날선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브라운관에 데뷔, SBS 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거치며 단지 잘생긴 배우가 아닌, 연기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자세가 된 배우로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다.

유하 감독과 만나 '비열한 거리'를 통해 조인성만의 색깔 있는 연기를 탄생시켰고 2년의 기다림 끝에 '쌍화점'의 홍림 캐릭터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세련된 외모, 섬세한 연기까지 '키친'주지훈!

2월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키친'을 통해 오직 자신의 사랑을 위해 앞만 보고 돌진하는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프랑스 출신 천재요리사 ‘두레’ 역할을 맡아 다시 한 번 스크린 점령을 시작할 준비를 마친 배우 주지훈.

그는 이미 지난해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를 통해 그만의 옴므 파탈적인 매력을 뽐내며 많은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모델 활동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 자리에 올랐던 주지훈은 지금도 각종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때면 레드카펫을 런웨이로 바꾸는 마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천성적인 모델 아우라를 지녔다는 평. 외모에 스타일, 그리고 연기력까지 갖춘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핫 스타일 가이’다.



★ 팔방미인, 차세대 멀티테이너 '오이시맨' 이민기!

연기자로 익숙하지만 영화 '오이시맨'의 주연 이민기 역시 패션모델 출신이다. 방송 데뷔 전부터 얼짱 모델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그는 대학 시절 무심코 인터넷 카페에 사진을 올렸다가 모델로 데뷔한 케이스.

이후 독특한 마스크와 완벽한 프로포션으로 수많은 패션화보와 런웨이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려한 모델생활을 거치는 동안 그의 넘치는 끼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연기자로서 인정받으며 영화 '오이시맨'을 시작으로 '해운대', '십억' 등에 줄줄이 출연할 예정. 모델에서 시작했지만 최근엔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까지 활동 분야를 넓히며 다양한 재능을 인정 받고 있는 이민기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 보다 높다.

이처럼 최근 스크린에 얼굴을 많이 비추는 배우들 중 모델 출신이 많은 이유에는 그들의 외모가 출중하다는 전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모델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연기력을 갖춘 상태로 카메라 섰다는 것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떠한 배우가 스크린을 책임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