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경영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 기자 자리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M&A 후유증에 시달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경영계획은 확정됐습니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초 사장단 회의를 열어 잠정 사업계획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은 '안정과 성장기반의 정착'입니다. (CG- 금호아시아나그룹) 이를 위한 매출목표는 25조 4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 7천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잠정매출 23조 4천억원보다 약 1조 8천억원 가량, 영업이익은 7천억원 높여 잡았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를 총괄하고 이용주 전무와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러한 경영목표는 그룹의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낼 수 있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올해 매출은 25조 4천억원의 목표를 잡았다. 작년 매출이 23조 8천억원이었는데, 어렵지만 높게 잡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원이었는데 올해 1조 7천억원을 대폭 높였다. 각 계열사별로 의욕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그룹측은 시나리오 경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상황과 최악의 상황, 그리고 목표치인 타깃을 정해놓고 이에 다른 대응방침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부터 거대 기업의 M&A때문인지, 유동성 문제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올해 유동성 관리가 핵심일텐데요? 그렇습니다. 이용주 전무는 올해 그룹의 핵심목표를 약 3가지 정도로 꼽았는데요. (CG-금호아시아나그룹) 첫 번째로는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하면서 화학과 타이어, 건설과 물류 등 3개 사업군을 완성시키고, 올해는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추가 투자나 M&A 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비핵심자산 상시 구조조정) 이를 위해 비핵심사업에 대한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는 개별기업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S-영업·마케팅 강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업이익을 내야하하는데 그룹 내부적인 경영 타깃은 ‘영업과 마케팅’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재무구조를 건전화, 건실화 해야하는 것은 올해도 꾸준히 지속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회사들이 영업이익을 내야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불필요한 자산정리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다." 경기침체로 수요감소가 가장 큰 타격인 만큼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 오래된 기업을 인수했는데, 이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문화와 융화시켜 진정한 가족이 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경영목표와 전략 등을 들어봤는데요, 역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은 진행중입니다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금호생명 문제인 것 같은데요, 계속 지연되고 있죠? 당초 지난해말 매각을 목표로 진행해왔습니다만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S-금호생명, 1분기내 매각성사) 이용주 전무는 현재도 실사가 진행되고 있고, 당초 예상보다 시장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나 1분기안에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각의 방법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혀, 기존 방식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매각을 통해 유동성도 일부 해결하고, 시장의 신뢰도 확보하도록 하겠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 대한통운의 감자도 계획에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이는 공시사항이라 그룹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한 것이 지난해 3월 12일인데요, 인수조건에서 1년동안은 감자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3월 이후에는 주주와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한통운의 자본감소가 이뤄질 지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고용이나 투자계획은 어떻습니까? (S-고용·투자 전년수준 유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난해 채용규모는 약 2천 8백명 수준이었는데요, 어렵더라도 올해도 이 규모는 유지하겠다는게 그룹 방침입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임직원 임금동결 등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IT와 교육, 광고에 대한 투자는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되,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투자와 사회공헌투자는 지난해보다 늘려 잡았습니다. 다만, 신규사업을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은 수요감소 등을 이유로 잠정 보류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009 경영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