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입니다. 정부는 최근 미래한국을 이끌어갈 17개 신성장동력을 확정했습니다. 테마는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인데요. 신재생에너지와 방송통신 융합산업,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등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도 이러한 미래한국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합니다. 오늘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신성장동력분야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의견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중소기업의 60%이상은 이미 신성장동력분야에 이미 진출했으며, 진출의향이 있는 기업도 18.8%에 달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진출 의사는 높지만 이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정보는 부족했습니다. 정보습득이 어렵다는 중소기업이 70%를 넘었는데요, 연구소가 없는 기업이 많다보니 전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신성장동력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규모는 평균 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필요한 전문인력은 약 7명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금조달경로는 정부의 정책자금활용을 가장 많이 꼽았구요, 혁신형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는 기업은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일반기업과 기술연구소가 없는 기업은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을 평가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력 확보는 스스로 개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구요, 산학연 공동개발도 비슷했습니다. 기술제휴와 기술도입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이한점은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스스로 개발하겠다는 비율이 높았고, 매출액 규모가 커질수록 기술제휴에 대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성장동력사업에서의 애로사항은 역시 개발비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기술 전문인력의 부족과 시장확보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술금융을 통한 자금도입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래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항은 기술개발과 도입 따른 자금지원이 꼽혔구요, 인력과 대중소기업간 상생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재원확충을 위해선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과 기술금융의 활성화, 세제혜택으로 민간투자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제 미래 한국을 만들어갈 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이제 이 그림에 색갈을 칠하고 명암을 넣을 일만 남았습니다. 모든 일에는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렵다고들 하지만 위기속 기회를 찾느라 전 세계가 분주합니다. 녹색산업이 우리경제의 새로운 근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소통하는 활기찬 시장경제야 말로 신성장동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의 연사숙이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