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기아자동차가 작년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적자의 늪에서 탈출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매출액 16조3822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 △당기순이익 1138억원 등의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작년 한햇동안 판매된 차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총 105만 6400대로 기록됐다.

기아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2007년의 554억원 적자에서 큰 폭 흑자로 반전된 것이다.특히 작년 4분기에만 3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007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매출액 역시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와 시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특히 △신차 출시 및 고효율 자동차 판매 확대 △재고 관리 강화 △혼류생산 등을 통한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기아차는 올해 쏘렌토 후속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프로젝트명),준중형 스포츠쿠페인 XK,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준대형 세단 VG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작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환율상승 효과가 겹치면서 상당폭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올해 시장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