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계룡건설산업에 대해 올해 안정속에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은 어려운 수주환경 속에서 공공수주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존 가능하다"면서 "현 주가는 미분양 주택(2008년말 1199세대)의 2009년 완공후 대손상각비 부담을 순자산가치에서 제외하더라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4배도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고 전했다.

계룡건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5.1%, 3.0%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외형 급증과 매출액 대비 수익성 악화는 착공 지연이 없을 공공수주 물량의 증가 때문. 올해 공공건축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2% 증가할 전망인데, 원가율은 95.6% 수준으로 낮은 마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세전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이자손익 악화로 인해 전년대비 9.6% 감소한 535억원에 달하며, 수주는 올해도 공공사업 위주로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물량 582세대 가운데 272세대의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발생 가능한 대손충당금을 183억원으로 예상해도 현 주가수준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