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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효율 대체에너지가 속속 등장하면서 2차 전지 시장에도 신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자동차,로봇,신재생에너지,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중대형 리튬이온전지가 대표적이다. 이 전지는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3배 이상 우수하며 순간 출력특성이 뛰어나 고성능 장수명의 중대형 전원시스템이 요구되는 제품에 적합하다. ㈜이아이지(대표 강석범)는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발 빠른 시장 대응력을 갖춰 눈길을 끈다.

중대형 리튬이온전지의 단위 셀뿐만 아니라 전지관리장치,주변장치 등을 포함한 통합시스템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설계부터 최종 적용까지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

현재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이륜차보급사업의 전기스쿠터에 장착되는 리튬이차전지를 2년 연속 단독 납품하고 있고 국내외 전기바이크,근거리 전기차(NEV),로봇 분야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용,군용,산업 구동용 제품 개발을 완료해 시장 영역 확대를 위한 터 닦기를 마친 상태다. 이렇듯 기술 개발현황은 화려하지만 실상 이 회사는 이제 2년을 갓 채운 벤처기업. 설립 첫 해부터 한국기술거래소 R&BD사업의 지원을 받은 것이 기술 배양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강석범 대표는 "정부출연금 및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제품화 시기를 단축했다"며 "작년에도 기술거래소 사업을 통해 보급형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을 완료해 매출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전기차량 제조업체는 2010년 전후로 양산을 계획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새너제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고,내년께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