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건설 · 조선사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이 사실상 14곳으로 확정됐다. 100대 건설사 중 시공능력 50위권인 1개사가 퇴출되고 10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19개 중소 조선사 중에선 3개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됐다. 또 건설사 중 1곳이 추가로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19일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산업은행 등은 이날 100대 건설사 중 92개사와 중소 조선사 19곳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결과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했다. 퇴출 대상인 D등급(부실)에는 시공능력 50위권인 D건설 1곳만 포함됐다. 조선사는 D등급을 받은 곳이 없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부실 징후)엔 건설사 가운데 K,S(2곳), P,W(2곳), D(2곳), I, L사 등이 포함됐다. 이 중엔 시공능력 20위권 내 기업도 2곳이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주거래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시공능력 10위권인 P사를 포함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과 농협이 각각 2곳이다. 또 국민 외환 경남은행이 각각 1개사로 나타났다. 조선사 중 C등급은 J,D사 등 2개사에서 이날 N사가 추가돼 3개사로 늘어났다. 은행들은 22일께 은행연합회에서 최종 구조조정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