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주 금요일 대규모 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늘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위기국면을 감안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임원 승진규모를 예년보다 축소한 91명으로 확정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승진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과 해외영업 분야에 대한 승진폭은 예년 수준을 넘어섰거나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스텝 부문의 경우 승진 규모를 대폭 축소해 위기극복에 대한 솔선수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김종중, 방인배, 신상흥, 이인용, 정유성, 이철환, 정칠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길영준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강봉구 부장 등 61명이 상무고 각각 승진됐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해외영업 담당을 늘려 초일류 세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성과가 높았던 부문에 대한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본사 조직의 경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과 임원인사에 이어 이번주중에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설 연휴 직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경영목표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