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기업이나 준 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청년인턴 중 근무 성적이 좋은 사람은 해당 기관의 내년도 공개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면접시험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공공기관 인턴이 단순 아르바이트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8일 "공공기관 청년인턴의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근무 성적 우수자에 한해 입사시 가산점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인턴 가산점 권고안을 마련해 각 기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무 성적이 좋은 인턴에 대한 혜택으로는 공채에서 서류전형을 면제하거나,면접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권고를 할 예정이지만 수용 여부는 각 기관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다만 인턴 경험이 없는 다른 응시생과의 형평을 고려해 필기시험 가산점은 주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