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Q 영업적자 2880억..적자폭 예상치 웃돌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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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880억원, 당기순손실 6840억원으로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5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늘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3.8%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3조80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3% 감소하고 영업손실 1367억원, 순손실 492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추정치를 제시한 6개 증권사의 평균 매 출액은 3조7600억원, 영업손실 1814억원, 순손실 5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08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2636억원과 1조7354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경기 침체와 하반기 LCD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007년의 14조3520억원보다 13%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04년의 1조7284억원을 갱신해 연간 사상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한 것.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등에 힘입어 4조155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LCD 가격이 23%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88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CD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009년부터 5년간 납부할 과징금 4억불을 이번 분기에 반영한 것. EBITDA는 2498억원(EBITDA 이익률 6%)을 기록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38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평균 80% 수준에서 공장 가동률을 관리했으며,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품질 향상 및 이물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생산 수율을 극대화하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7%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달러기준)을 달성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가 있었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구축해 2008년에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해 어려운 위기 상황을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LCD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파주에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신규 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에 577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LTPS 라인과 현재 구축 중인 8세대 및 6세대 확장라인 등 올해 총 2조~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TFT-LCD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박막형 솔라 셀(Solar Cell)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 및 마케팅'을 추가하는 안을 3월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핵심 장비 차별화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의 2009년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4분기 대비 한 자리 수 대 초반의 비율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 분기 말 대비 추가적인 판가 하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며 제품군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은 반등도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평방미터 당 매출원가 절감률은 10%대 초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LG디스플레이는 1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880억원, 당기순손실 6840억원으로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5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늘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3.8%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3조80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3% 감소하고 영업손실 1367억원, 순손실 492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추정치를 제시한 6개 증권사의 평균 매 출액은 3조7600억원, 영업손실 1814억원, 순손실 5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08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2636억원과 1조7354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경기 침체와 하반기 LCD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007년의 14조3520억원보다 13%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04년의 1조7284억원을 갱신해 연간 사상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한 것.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등에 힘입어 4조155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LCD 가격이 23%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88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CD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009년부터 5년간 납부할 과징금 4억불을 이번 분기에 반영한 것. EBITDA는 2498억원(EBITDA 이익률 6%)을 기록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38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평균 80% 수준에서 공장 가동률을 관리했으며,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품질 향상 및 이물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생산 수율을 극대화하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7%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달러기준)을 달성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가 있었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구축해 2008년에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해 어려운 위기 상황을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LCD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파주에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신규 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에 577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LTPS 라인과 현재 구축 중인 8세대 및 6세대 확장라인 등 올해 총 2조~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TFT-LCD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박막형 솔라 셀(Solar Cell)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 및 마케팅'을 추가하는 안을 3월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핵심 장비 차별화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의 2009년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4분기 대비 한 자리 수 대 초반의 비율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 분기 말 대비 추가적인 판가 하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며 제품군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은 반등도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평방미터 당 매출원가 절감률은 10%대 초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