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2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일쇼크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인데, 올해에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난해 수입물가가 36%나 올랐습니다. 오일쇼크가 일어났던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2007년에만 해도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일년 새 수입물가가 그야말로 폭등한 것입니다. 지난해 수입물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동안 원자재는 54.6% 중간재는 28.5%, 자본재는 23.1%, 소비재는 22.3%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부진으로 원자재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수입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5.7%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상반기에 가장 큰 영향 미친 것이 원유가격이라면 하반기에는 환율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원유가격은 세계 경기가 위축되고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입물가 하향 안정될 것." 원.달러 환율 역시 올해는 1천300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수입물가가 상승할 요인이 많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 우리나라 교역여건은 작년보다 다소 악화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