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대우자판 사장, 주식 91만주 무상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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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회사위해 나부터 희생하자는 생각에 20년간 번 돈 모두 내놔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이 자신이 갖고 있는 회사 주식 91만6032주(3.1%) 전량을 15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 무상 출연 주식의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58억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2002년 10월 GM대우가 대우차판매 지분을 매각할 때 본인 자금과 차입 등을 통해 58만여주를 매입한 뒤 2006년 1월 29만여주를 장내 매각해 46억원의 차익을 냈다.
이후 2006년 4월 4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작년 1월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21만여주를 일괄 매입해 지분율을 3.1%(91만여주)까지 높였다.
이번 무상출연으로 대우차판매 최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종전 8.25%(244만1015주)에서 11.35%(335만7047주)로 높아지고,사주조합원 1인당 보유주식수는 평균 610주씩 늘게 된다.
이 사장은 기자와 만나 "회사가 유동성 압박 등 어려움을 겪자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달 70억원의 회사발전기금을 모금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자구노력을 결의했다"며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나부터 더 희생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무상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간 직장생활 하면서 번 돈을 모두 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인천 송도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게 쉽지 않다"며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안전하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비중 20%인 건설사업 부문은 지난 3년간 보수적으로 경영을 해 현재 보유중인 미분양아파트가 300채도 안될 정도로 비교적 괜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작년 말 유동성 위기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상환이 몰려들어 3500억원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이후 2006년 4월 4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작년 1월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21만여주를 일괄 매입해 지분율을 3.1%(91만여주)까지 높였다.
이번 무상출연으로 대우차판매 최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종전 8.25%(244만1015주)에서 11.35%(335만7047주)로 높아지고,사주조합원 1인당 보유주식수는 평균 610주씩 늘게 된다.
이 사장은 기자와 만나 "회사가 유동성 압박 등 어려움을 겪자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달 70억원의 회사발전기금을 모금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자구노력을 결의했다"며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나부터 더 희생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무상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간 직장생활 하면서 번 돈을 모두 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인천 송도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게 쉽지 않다"며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안전하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비중 20%인 건설사업 부문은 지난 3년간 보수적으로 경영을 해 현재 보유중인 미분양아파트가 300채도 안될 정도로 비교적 괜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작년 말 유동성 위기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상환이 몰려들어 3500억원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