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110선으로 폭락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1.34포인트, 6.03% 급락한 1111.3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융위기 부각과 국내 실적시즌 우려로 113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6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에 지지선이 차례대로 무너졌다.

올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걸렸지만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고, 마감 직전까지 더욱 확대돼 결국 올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순매도는 5680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이 566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852억원, 4016억원으로 동반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건설, 증권주가 7~8%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온통 파란불이였다.

SK텔레콤만 0.78% 오르며 선방했을 그 외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이 줄줄이 밀렸다.

현대중공업(-9.58%), KB금융(-9.16%), 현대자동차(-10.42%), 우리금융(-11.06%), LG디스플레이(-9..88%) 등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에 67개에 불과해 오른 종목을 찾기 힘들었다. 하락종목은 780개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이 5만원권 지폐를 상반기 발행, 유통시키겠다고 밝혀 현금인출기 전문업체인 청호컴넷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수페타시스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76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5.3% 증가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으로 치솟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사·감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힌 휴리프도 상한가를 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