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감면ㆍ보조금 지급

중국은 14일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을 포함한 자동차와 철강 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배기량 1600㏄ 미만의 소형 자동차 취득세를 현행 10%에서 5%로 낮추고,중고차 소유자가 연비가 우수한 신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인수 · 합병을 통한 자동차 업체 간 통합과 기술 혁신을 유도하고 전기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장려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또 신규 철강 생산 확장을 금지하는 등 철강 생산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대신 수출을 할 경우 세금을 유연하게 부과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중국의 철강과 자동차 생산량은 각각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산업에 대한 이번 지원책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중국판 뉴딜'과 별도로 실시된다.

한편 중국은 15일부터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각각 t당 140위안,160위안 인하키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