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41포인트(0.30%) 하락해 8448.56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7.67포인트(0.50%) 올라 1546.46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도 1.53포인트(0.18%) 상승해 871.79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입은 원자재주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를 만회했다.
이날 밴 버냉키 연방준비은행 의장은 런던정경대 연설에서 "정부의 현재 재정정책만으로는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부실자산을 매입하거나 보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힘입어 리서치업체가 집계하는 KBW은행지수가 1.8% 상승했다. JP모간이 5.8%, 모건스탠리와 주식 브로커리지 부문 합병을 합의했다고 밝힌 씨티그룹이 5.4% 올랐다.
반면 GE는 다음주 금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실적이 세제혜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5.6%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알코아도 5.1% 굴러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1.8%, 쉐브론이 1.4%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0.19센트(0.5%) 오른 배럴당 37.78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404억달러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집계되는 2009회계년도의 재정적자는 구제금융 여파로 12월말 기준 4850억달러를 기록해 3달만에 2008회계년도 연간 재정적자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