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구 도심의 중앙로가 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갖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오는 10월까지 조성된다.
12일 대구시는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하고 중앙로 차로를 줄여서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여 시내버스만 통행시키고 보도는 넓혀 실개천을 비롯한 각종 조경시설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이에따라 중앙로는 대중교통·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될 예정인데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해 오는 10월까지 지구조성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대중교통 전용지구는 반월당~대구역네거리간 중앙로 1.05km로 총 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내버스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10.9㎞에서 25km로 빨라지게 되고 버스승강장도 9개소에서 4개소로 통합운영돼 환승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버스도착안내기 등 첨단형 버스쉘터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성도 향상된다.전용지구내 차량통행속도도 현재 50km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수준인 30km로 낮추고 횡단보도는 3개에서 7개로 늘어나며 동성로~중앙로 연결 이면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되는 등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다.택시통행은 시내버스 통행이 끝나는 시간인 23시30분에서 새벽 5시30분까지만 허용된다.
중앙로에는 영상매체가 나타나는 미디어 조형분수， 여름날 물에 발을 담그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탁족대， 여러개의 물줄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분수， 중앙로 전체 인도에는 시골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드는 실개천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수공간이 조성된다.야간 경관을 위해 절전효과가 높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부드러운 색상을 나타내는 신형 가로등(LED형)을 설치하고 수경시설에 다양한 조명장치를 하여 중앙로 야간경관을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