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ㆍ장동건ㆍ이병헌ㆍ비 등 포함

배우들의 출연료를 회당 15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들이 특별대우를 해줄 수 있는 한류스타 13명과 중견배우 6명을 공식 지명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는 최근 회원사들에 보낸 '제작비 항목별 상한액 추천 안내'라는 제목의 문서를 통해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비 정우성 송승헌 권상우 원빈 소지섭 등 9명은 드라마 수출 공로를 인정해 드라마의 해외판매액 중 제비용 공제 후 제작사 재량으로 일정비율의 인센티브를 별도 지급할 수 있는 배우로 분류했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이영애 최지우 송혜교 박용하 등 4명도 일본에서 투자 및 선판매된 경우 제비용 공제 후 제작사 재량으로 인센티브의 별도 지급이 가능한 배우로 구분했다.

협회는 또 최불암 이순재 신구 김혜자 강부자 나문희 등 6명을 '공로 & 원로 배우'라는 이름으로 묶었다. 이들은 조연 출연료 상한선인 500만원 조항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 대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의 김승수 사무총장은 "한류스타들에 대한 각종 통계 자료들에 근거해 작성한 권고안"이라며 "회당 1500만원의 상한선 가이드라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