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환경친화적인 장외 우량 녹색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쉬워진다. 또 녹색기업들만으로 구성되는 '그린 지수'가 만들어지는 등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금융 정책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1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심사 때 탄소 배출이나 에너지 효율 등 친환경성을 우대 항목으로 포함시켜 장외 녹색기업들의 상장 기회를 넓혀 주기로 했다. 지금은 바이오기업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상장 심사에서 우대해 주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녹색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IPO심사 우대를 포함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지원 대책의 하나로 탄소지수 에코지수 에너지지수 등과 같이 녹색기업을 영역별로 나눠 다양한 '녹색산업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