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것이 바로 카지노 사업인데요. 최근 강원랜드를 찾는 관광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호기를 틈타 강원랜드는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지만 속내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전재홍 기자 입니다. 강원랜드가 최근 145억원 출자해 게임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측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라 밝혔지만 업계와 증권가의 반응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주력인 카지노 사업과 연관성도 없고, 포화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얻을 것이 크게 없다는 것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 "게임업계에 대자본이 들어와서 성공한 케이스 거의없다. 오리온, SK C&C, 효성등 모두 실패했다. 하이원이 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업 진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증권가에서도 "카지노 시설과 관련이 먼 최초의 신규 사업인데, 게임산업의 성장성과 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수익성 확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무리한 사업확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모두 1조원 가량을 투입해 게임과 연계한 e-시티와 리조트, 워터파크와 컴플렉스 타운 등 6가지가 넘습니다. 겉으로는 신성장 동력확충이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따라서 폐광특별법이 적용됩니다. 특별법인만큼 2015년까지 한시적이지만 법시한 만료 이전에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경우 각종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지원 등 특별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결과적으로 대외적인 논리로는 그래보인다. 2015년 이후 카지노 못하면 설립목적이 폐광지역에 도움을 주는 것인데... 이를 유지키 위해 사업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의 예외조항을 노려 방만한 신규사업을 계획중인 강원랜드.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목적으로 하는 당초 설립 목적은 점차 퇴색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