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연료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 글리세롤 이용한 화학물질 3-HP, 미국보다 앞서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기업인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지난 7일 지식경제부 ‘친환경바이오 화학소재생산 원천기술개발 세계최초확보’ 발표자료에 참여연구기업으로 기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된 기술은 바이오촉매를 활용하여 글리세롤카보네이트(GC),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등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기존의 화석원료를 대상으로 화학합성에 의한 생산방법에 비해 경제성이 월등히 높고, 친환경적인 기술로서 최근 이슈인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다.

씨티씨바이오는 3-HP 생산 관련, 서울대, 부산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발효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다량 생산되는 저가의 글리세롤을 이용하여 3HP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를 촉매하는 새로운 효소를 활용, 효율적으로 발효,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분야를 진두 지휘하는 조호연 대표이사는 “3-HP는 미국 에너지성(DOE)이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12가지 화합물 중 3번째 중요한 화합물로 지정하고 이의 상업화를 위해 Cargill과 Novozymes사 등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는 국내 사업단과 동 연구팀은 현재 상업화 가능치의 60% 이상의 연구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Cargill 등이 발표한 성과의 약 250배가 된다.”며 본 사업의 전망을 밝혔다.

지경부 발표에 따르면 3-HP는 연간 약 4.7조원의 거대한 세계시장을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2005년 기준), 미국에서는 Cargill 사를 비롯, Rohm-Hass 사 등이 포도당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으나 낮은 수율과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여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자사의 3-HP 개발 속도로 볼 때 올 연말이면 상업화가 가능하며, 하반기에는 국내외 다국적 기업과 기술실시권을 제공하는 라이선스 아웃에 관한 협의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그간 인체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 바이오(Red BT) 산업에 속해 있었으나, 3-HP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시장자체가 무궁무진한 산업 바이오(White BT) 계열로의 편입이 용이하여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물공학적 기술, 즉 효소, 효모 등 생촉매를 이용하여 화학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바이오화학제품 및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얻게 된 셈이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