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작년 4분기 외형은 부진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001년 3분기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은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웅진씽크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5억원과 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와 11.8%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신규투자비용 감소와 전집 및 단행본 부문 이익률 개선 등에 힘업어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웅진씽크빅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64억원과 664억원으로 당초 우리(한국투자증권)가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웅진씽크빅이 사업 대상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각화해 종합 교육업체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지 위주의 초등시장에서 영어학원과 교과서 시장 진출을 통한 중고등 영역으로의 확대, 고시학원 웅진패스원과 기업교육을 맡는 캠퍼스21 등의 자회사를 통한 성인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학습지의 책읽기 제품이나 유치원 시장 진출, 단행본의 임프린트 제도 도입, 방과후 영어교실 확대 등 끊임없는 신규성장 모색으로 성숙기에 있는 학습지 시장을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3%인 것을 감안하면 웅진씽크빅의 주가수익비율(PER) 7.6배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배당성향 50%를 기준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6.6%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