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이 무산됐습니다. 주가가 떨어져 매수청구권 부담이 너무 커졌습니다. 향후 합병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많은 매수청구권 때문입니다. 지난 6일까지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신청을 받은 결과 현대모비스가 2조7천억원, 현대오토넷이 1천775억원 등 매수청구권 부담액이 2조8천8백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어느정도 매수청구권 부담을 감안했지만 이정도면 부담이 너무 큽니다.(일부 수정) 현대모비스의 매수청구권 가격은 8만3천원. 그러나 지난 6일 종가는 6만8천원으로 매수청구권 가격과 거리가 너무 컸습니다. 지난 10월말 합병 결의를 한 뒤 주식시장이 크게 나빠진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번 합병 무산으로 자동차 전장산업을 포함한 종합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한다는 현대모비스의 계획은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러나 향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재추진할 전망입니다. 점차 자동차 부품에서 전자장비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이 필수적입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은 최근 오는 2015년까지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시너지가 5천9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경영전략세미나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용절감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