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산업계 지도를 전망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통과 항공, 여행업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도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건은 경기 회복 속도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통업계의 불황은 이제 시작입니다. 금융시장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 연구소도 올해 유통업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1~3%대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성장률보다 최대 60% 가까이 떨어진 수치입니다. 업계는 틈새 시장 찾기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현재 매장 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보고 영플라자나 아울렛 시장쪽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소용량 판매 위주의 편의점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2008년 환율과 유가, 수요감소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항공업계는 올해엔 고민이 줄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때 배럴당 140달러대까지 폭등했던 유가가 최근 40달러선에 머무르며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반기 여행수요만 살아난다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게 중론입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대한항공은 매출이 11조원, 영업이익은 4천억원 정도 될 것이다. 아시아나는 매출 4조 6천억원, 영업이익 1천7백억원이 예상된다." 한편 환율의 영향이 절대적인 여행업계도 하반기에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