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리 하락, 유동성 정책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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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채권시장 유동성 지원 정책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금리는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난해말 한국은행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채안펀드 조성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국고채 3년물은 0.3%p, 통안채 1년물은 0.6%p나 하락했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역시 4%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로 3%대가 되면서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도 옛날보다 많이 축소되고 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도 하락에 대한 요소는 됐을 것"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금통위는 "경기부진이 금융불안 심화로 이어지면서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혀 올해 통화정책을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역시 신년사를 통해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큰 폭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적어도 0.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
"미국에서 워낙 제로금리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책공조를 맞추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2004년 11월경 국고채 3년물 기준 3.2%까지 빠진 적이 있다. 사상 최저치로. 최저점 3.2%까지는 무난히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의 금리 하락이 '연초효과'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한국은행과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고한 만큼 채권시장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