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가자 남부서 격렬한 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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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역으로 충돌 확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일축하고 더욱 강력한 기세로 가자시티뿐만 아니라 남부도시까지 진격해 무력충돌이 가자지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개시 나흘째인 6일 새벽 공격용 헬기와 탱크 등을 앞세워 남부 도시 칸 유니스로 밀고 들어가 하마스 무장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펼쳤다. 전날 밤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동부 셰자이야 지역으로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무장세력과 시가전을 벌인 뒤 6층 빌딩 세 곳을 접수,거점을 마련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공습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58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도 270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가자시티 내 민간인들은 연료 전기 물 공급이 끊겨 한계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탈출 및 인도주의적 구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집트와 이스라엘 측에 국경 개방을 촉구했다.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번갈아 만나며 중재에 나섰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무력화되지 않는 한 어떤 휴전 제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전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로켓을 발사하는 장소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담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랍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저녁 가자지구 공격 즉각 중단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안 논의에 들어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일축하고 더욱 강력한 기세로 가자시티뿐만 아니라 남부도시까지 진격해 무력충돌이 가자지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개시 나흘째인 6일 새벽 공격용 헬기와 탱크 등을 앞세워 남부 도시 칸 유니스로 밀고 들어가 하마스 무장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펼쳤다. 전날 밤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동부 셰자이야 지역으로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무장세력과 시가전을 벌인 뒤 6층 빌딩 세 곳을 접수,거점을 마련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공습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58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도 270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가자시티 내 민간인들은 연료 전기 물 공급이 끊겨 한계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탈출 및 인도주의적 구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집트와 이스라엘 측에 국경 개방을 촉구했다.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번갈아 만나며 중재에 나섰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무력화되지 않는 한 어떤 휴전 제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전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로켓을 발사하는 장소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담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랍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저녁 가자지구 공격 즉각 중단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안 논의에 들어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