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가스전에 대한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증가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0% 낮춰 잡았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오만, 카타르 가스전으로부터의 배당수익규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에너지개발(E&P) 부문 가치 또한 낮아져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이론적으로 요금기저와 가중평균투보율(WACC)의 곱으로 산출된 값에서 정부 규제대상 가스전의 배당수익 등을 차감해 산출된다. 가중평균투보율은 기업의 자본조달원천별 자본비용이 총자본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이들은 "올해는 요금기저가 6000억원 정도 증가하고 차입금리 상승 등과 맞물려 세전 가중평균투보율이 0.6%포인트 상승, 보장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당수익규제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0.7% 감소한 9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는 2007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발전용 LNG 정산차액을 4분기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