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유한양행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61.9% 증가한 1438억원, 1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동양증권 추정치보다는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록버스터급 제네릭 의약품인 ‘아토르바’, ‘로자살탄’ 등의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고 심화된 시장 경쟁으로 판관비율이 기존 추정치 대비 0.8%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4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0%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동양증권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지분법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는 데 머무른 1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그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연간 분기 비중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장 전망치에 비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블록버스터급 제네릭 의약품 시장 선점 경쟁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시키고 있어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진다"며 "또한 제네릭 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도외시했던 자가개발신약 '레바넥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