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0% 수준을 바라볼 수 있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속기획으로 보내드리는 '새해 펀드 투자 전략'을 KB자산운용 송성엽 본부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올 한해 국내 주식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실물경기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경기회복보다 유동성 보강이 주식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상반기에는 지수가 낮고 하반기에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인데 이는 2010년이후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제로수준까지 떨어진 세계 금리 때문에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입, 유출 되면서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또 올 한해 주식시장 주요변수로는 환율 안정화와 국제유가 반등, 주식을 제외한 국내 자산가격의 반등 시점을 지목했습니다. 송 본부장은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로 연 20% 내외를 내다봤습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2007년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008년처럼 일방적으로 깨지기만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때문에 과거와 같은 높은 기대 수익률을 포기한다면 연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률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해외증시는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올해 세계 증시 가운데 중국시장이 가장 유망하다며 국내와 같은 연 2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단 설명입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선진국 증시는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처럼 제로금리로 인해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국이나 선진국 증시에 대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잡혀있고 경기 부양책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과 같은 이머징증시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만큼 수출업종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면 내수업종은 금리인하와 원화강세, 정부 정책 효과로 인한 선전을 예상했습니다. KB자산운용의 펀드 포트폴리오도 금융주와 같은 내수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소재와 산업재에 집중한단 전략입니다. 다만 내수업종 중에서도 영업레버리지가 큰 종목과 건설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분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