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시작된 주요 백화점들의 신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이 2.5~6.0% 증가했다. 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 첫 사흘(2~4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세일기간(4~6일)에 비해 6.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2.5%,신세계는 4.1% 각각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작년에 이어 명품과 아웃도어,화장품 등이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29% 늘었고 아웃도어와 화장품도 각각 25%,15% 신장했다.

의류 부문에선 캐주얼과 정장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세계의 경우 남성 캐주얼이 32.4%,여성 캐주얼이 16.2% 각각 증가한 반면 남성 정장은 1.8% 늘어나는 데 그쳤고 여성 정장은 거꾸로 매출이 9.8% 줄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