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형주로만 몰리던 수요 주체들의 매기가 최근 중소형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꼽는 2009년 중소형 유망주를 정리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증권사들이 추천한 올해의 유망 중소형주들의 특징은 우선 견실한 기존사업입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데다 회사가 한 단계 뛰어 오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보와 범우이엔지를 중소형주 탑픽으로 꼽습니다. 상보의 경우 기존 휴대폰과 LCD 등에 사용되는 특수필름 제조사업이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올해는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극을 활용한 터치스크린 필름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신규사업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상근 상보 대표이사 “탄소나노튜브(CNT)를 적용한 터치패널이 현재 대기업들과 양산 인증단계에 있다. 상반기 중 마무리가 돼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이 되면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에 신규 매출이 더해져 올해는 35% 정도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진 서흥캅셀과 한국전자금융을 꼽았습니다. 서흥캅셀의 경우 제조공정상의 기술 우위를 배경으로 국내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전자금융 또한 은행점포 외 ATM 시장의 32%와 현금이송, 사후관리 등 은행 아웃소싱 업무의 69% 시장 점유율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혔습니다. 현대증권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대증권이 꼽은 삼강엠앤티의 경우 올해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 “삼강엠앤티의 경우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50%와 1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수요가 딸리고 있는 후육강관 시장은 삼강엠앤티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인다.” 현대증권은 국내 유일한 후육강관 생산업체인 만큼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이나 제2롯데월드 건립 등도 삼강엠앤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